불황 역풍에…고전 면치 못하는 해외명품

입력 2015-07-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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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법인 6곳 중 버버리 1곳만 작년 영업익 증가…광고비 증가에도 크리스챤디올ㆍ펜디는 영업손실

명품 브랜드가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불황의 역풍을 이기지 못하고 매출이 줄어드는 실정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해외 명품브랜드 6곳의 국내 법인(프라다코리아, 버버리코리아, 페라가모코리아,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 입생로랑코리아, 펜디코리아) 중 지난해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버버리코리아 단 1곳으로 나타났다.

버버리코리아는 지난해 회계연도(2014년 4월 1일부터 2015년 3월 31일까지) 기준 영업이익 278억9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0.0% 증가했다. 6곳 중 매출 252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매출 3550억원으로 1위 업체인 프라다코리아(2014년 2월 1일부터 2015년 1월 31일까지)는 영업이익 730억3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매출 3위(1392억원)의 페라가모코리아(201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도 전년 대비 21.6% 감소한 83억9400만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나머지 회사들은 영업 손실을 나타내며 더 심각하다. 매출액 4위의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201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영업손실 65억6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 규모를 2.2% 늘렸다. 이어 입생로랑코리아(201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영업 손실을 전년 대비 89.8% 줄여 1억9700만원을 나타냈으나, 펜디코리아(201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지난해 영업손실 9억3700만원을 나타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눈에 띄는 점은 이들 해외 명품브랜드의 국내 법인이 지난해 광고선전비를 대거 높였다는 점이다. 버버리를 제외한 실적이 떨어진 5곳 중 광고비를 올린 곳은 프라다, 크리스챤디올꾸뛰르, 펜디 등 3곳이다. 먼저 영업손실 규모가 늘어난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지난해 광고선전비 41억원으로 전년 대비 78.3%가량 늘렸으며, 적자로 돌아선 펜디코리아는 광고선전비를 지난해 24.2% 늘려 21억원가량 지출했다. 프라다코리아는 전년 대비 4.2% 늘려 35억원가량을 광고비로 사용했다.

한편, 국내 1, 2위를 다투는 샤넬, 구찌, 루이뷔통 등의 명품브랜드들은 유한회사로 등록돼 실적 현황을 살펴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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