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시장 주도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시중은행과 캠코가 출자해 설립하는 구조조정전문회사에 일부 증권사들도 참여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구조조정전문회사는 10월 출범을 목표로 신한, 우리, 하나,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들과 캠코(자산관리공사)가 주주로 참여해 총 1조원 자본금을 조성, 시장주도로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금융당국은 주주 구성 다변화 일환으로 기존 시중은행, 정책당국 뿐만 아니라 증권사 외국계, 저축은행 등 주주들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금융당국은 여의도 금투협에서 12개 증권사들 IB실무자들을 대상으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 및 운영 방안’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금융당국은 시장원리에 따른 구조조정을 추진하되, 업종별 구조조정에 필요한 수준의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시중은행 및 정책금융기관을 제외한 증권사들의 출자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설되는 구조조정 법인의 자본금은 1조원 규모다. 오는 10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가 출범하면 기업별 또는 업종별 구조조정 PEF를 설립하고 동 PEF에 중순위로 후순위로 출자를 받는 구조인 것.
참여를 확정한 채권은행은 PEF에 구조조정 채권을 매각하고 현금 및 PEF 지분 등을 취득하며, 증권사 등 민간자본은 GP로서 구조조정을 주도하되 책임성 확보를 위해 최소한 출자 하는 방식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이날 설명회에서 내달 초까지 LP로 참여해 증권사들이 출자할 경우 향후 PEF설립시 GP선정에 대해 가산점을 준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증권사 IB 관계자는 “구조조정 IB 트렉레코드를 쌓으려는 일부 증권사들은 출자에 대해 관심이 크다”며 “증권사들의 출자자금은 1사당 자본금의 1% 규모인 1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은행연합회 주도로 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 회계 및 법무 법인이 참여하는 설립추진단 TF를 출범시켰다. 기업구조조정 설립추진단 TF팀장엔 전일 금감원 나병태 대부업검사실 검사1팀장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