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격호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신 회장이 1948년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롯데를 설립한 이후 대표권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 창업자인 신격호(92) 회장이 대표이사 권한을 반납하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난다. 롯데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 해임결의에 대해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롯데홀딩스는 향후 이사회를 통해 신격호 회장을 명예 회장으로 추대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이와 함께 "이번 사안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독립적인 의결사항이며 한국 사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신격호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그룹을 대표해 향후 양사의 시너지 창출과 이를 통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