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바로결제 수수료 0%에 도전한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로결제 수수료 0%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한 우아한형제들은 전단지에서 음식을 찾아 전화로 주문하던 방식 대신 스마트폰을 통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리뷰 기능과 통합포인트 적립, 다양한 결제수단을 통해 매월 300만명, 월 주문량 500만건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배달의민족의 바로결제 수수료는 2014년 5월 평균 9.5%에서 올해 6월 기준 6.47%로 하락했다. 이에 김봉진 대표는 “주문이 발생할수록 주문 건수가 많아지면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바로결제 수수료를 인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은 내달 1일부터 바로결제 수수료를 0%로 인하할 계획이다. 외부결제 수수료는 3.5~3.0%로 인하하고 배민라이더스 수수료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바로결제 수수료는 그동안 배달의민족 전체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해 왔다.
김봉진 대표는 “바로결제 수수료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올해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소비자를 늘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비전 아래 새로운 배달서비스를 시도한다. 5월 인수한 덤앤더머스는 ‘배민 FRESH’로 이름을 바꾸고 총 28대의 트럭을 통해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6월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를 통해 배달되지 않는 음식을 배달해준다는 방침이다.
김봉진 대표는 “배달의민족이 여러 가지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잘 할 수 있는 영역인 푸드테크 분야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