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인도서 ‘날고’ 중국서 ‘주춤’

입력 2015-07-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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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위 수성ㆍ중국에선 5위로 밀려나…현지 업체 공세 거세

▲삼성전자 2분기 인도·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IHS)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중국과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엇갈리는 성적을 거뒀다. 인도에서는 1분기에 이어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고, 중국에서는 4위에서 5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점유율 24.5%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올 1분기에도 삼성전자는 카운터포인인트리서치 기준 27.8%,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기준 25.9%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삼성전자의 1위 유지는 주력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저가형 모델 타이젠폰 Z1의 흥행 때문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시리즈의 2분기 판매량이 경쟁 모델인 아이폰6 시리즈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올해 초 인도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Z1은 인도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넘기며 2분기 인도에서 팔린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린 모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H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점유율 9%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10%에서 하락한 수치로,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애플 아이폰의 흥행과 중국 현지 업체들의 강세로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은 2분기 중국에서 점유율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 샤오미(18%), 화웨이(16%), 비보(10%)는 각각 점유율 1위, 2위, 4위를 차지하며 삼성전자를 제쳤다. 애플은 1분기보다 2%포인트 가량 하락한 12%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인도 시장도 현지업체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맥스는 16.7%의 점유율로 삼성에 이어 2위에 올랐고, 3위는 9.9%의 점유율을 차지한 인텍스가 차지했다. 5위 역시 현지 제조사인 라바(5.3%)에 돌아갔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미국 링컨센터 링컨센터 앨리스 튤리홀에서 언팩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공개하고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은 28일 공식블로그 삼성투모로우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15’ 공식 초대장을 게재했다. 초대장은 글로벌 주요 미디어, 파트너, 개발자들에게 동시 발송됐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5' 공식 초대장. (출처=삼성투모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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