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형제의 난] 日 롯데 해임된 신격호 총괄회장, 한·일 전체 지분 소유 ‘핵심’

입력 2015-07-28 16:59 수정 2015-07-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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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롯데의 정점인 ‘광윤사’ 최대주주는 신 총괄회장

롯데그룹이 형제의 난으로 내홍을 치르면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해임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은 일본의 비상장사 한 곳으로 한·일 롯데그룹 계열사 전체를 지휘하는 영향을 내고 있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계열사는 81개이며, 순환출자 고리수는 지난해 말 기준 417개이다. 이 핵심에는 롯데그룹의 주력회사인 롯데쇼핑에서 오너일가를 제외한 호텔롯데가 있다. 호테롯데는 사실상 롯데쇼핑(8.8%), 롯데칠성음료(5.9%), 대홍기획(12.7%), 한국후지필름(7.1%), 롯데제과(3.2%) 등 그룹 순환출자구조의 연결고리를 지배하는 회사다.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19.07%를 보유한 일본 롯데홀딩스이며, 이어 일본패밀리 2.11%, 부산롯데호텔 0.55% 등이다. 즉 일본 롯데홀딩스가 사실상 호텔롯데를 지배하는 상태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비상장사라 주주들의 주식소유 관계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28%, 포장자재 판매기업인 광윤사라는 기업이 2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0%는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데, 이 지분 중 일부가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지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눈여겨 볼 점은 일본의 비상장사 광윤사이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에 27.65%, 부산롯데호텔에 6.83%, 호텔롯데에 5.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즉 한ㆍ일 롯데의 순환출자의 최정점에 있는 주요 계열사에 모두 지분을 출자하고 있다.

무엇보다 광윤사의 최대주주가 바로 신 총괄회장이며, 50%로 알려졌다. 사실상 신 총괄회장이 광윤사의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함으로서 한국과 일본 양사 롯데그룹에 그 막대한 영향력이 미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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