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무차별 매도 압력에 대비해야" BOA

입력 2015-07-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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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잇단 극약 처방에도 불구하고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증시에 대해 무차별 매도 압력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증시의 레버리지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데이비드 추이 투자 전략가는 "어느 정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7개의 채널로 유입되는 신용거래 자금은 3조7000억 위안(약 694조원)은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신용거래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당초 시장에선 2조 위안 안팎으로 추산됐다.

그는 "한 번의 레버리지 평균으로 따지면 최소한 7조5000억 위안이 신용거래라는 의미"라며 "이것은 클래스A주식의 시가 총액의 13%, 프리 플롯의 34%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6월 12일을 정점으로 하락일로인 중국증시에 중국 당국은 연이어 부양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27일에는 일 기준으로 2007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통신은 이같은 주가 하락이 대규모 신용거래 청산을 부추겨 중국 시장의 비극을 조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증권금융은 은행 및 브로커의 마진론에 대한 정보를 매일 발표하는데, 여기서는 레버리지의 정도를 줄여서 발표하는 경향이 있다고 통신은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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