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4일 케이피케미칼에 대해 롯데그룹 유화 3사 합병으로 채권적 투자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65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유영국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 유화 3사의 합병을 2008년말에 실시, 2009년이후 합병된 호남석유화학이 출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영일 호남석유화학 사장의 조기합병 언급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일 사장은 지난 12일 호남석유화학, 롯데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 등 유화 3사의 합병을 2008년 이내에 조기 실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피흡수합병시 장부가수준으로 합병된다는 가정하에 만기가 결정된 채권적 투자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판단, 매수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3사 합병이 구체화됨에 따라 이에 따른 시장가치 반영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는 국제유가 안정으로 원재료 부담이 완화되며 케이피케미칼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케이피케미칼은 지난 2004년 11월 롯데그룹 편입이후 재무구조가 크게 변화해 2006년말 기준 18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형자산의 급격한 현금화가 진행중이다. 2008년말에는 32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