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자금지원, 기업에서 체크해야 할 3가지

입력 2015-07-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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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기업신용도 꾸준히 관리 필요, 세금 체납 체크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에서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고 있는 중소기업 A사는 최근 3년 간 무려 150%씩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공단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A사의 사장 김 모씨는 높아져가는 성장률을 감안, 최근 시설 확충과 공장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김 씨는 가까운 지역기관을 방문해 자금상담을 문의했지만 자금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의외의 답변을 받았다.

김 씨는 "공단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률을 보여 자금지원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거절당해 당황스럽다"며, "현재 회사가 갖고 있는 융자금이 너무 과도하고 나의 신용도가 좋지 않아 지원이 안된다고 하더라. 중소기업 컨설팅업체에 자금상담을 문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사처럼 시설 확충과 사업확장을 위해 지역기관 중소기업자금지원을 받으려는 기업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김 씨의 경우처럼 신용도나 재무제표에서 신뢰를 얻지 못하면 자금지원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기업신용도를 쌓는 작업은 미래를 위한 초석 작업이 될 수 있다.

기업을 운영하다보면 크게 두 가지 자금이 필요한 편이다. 내부적으로 인건비, 전기세, 마케팅 비용 등 수시로 발생하는 운영자금이 필요하며, 외부적으로 시설확충 및 공장건립에 대한 시설자금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기업관계자들이 그때 그때 눈앞에 놓인 자금에만 정신이 팔려 정작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들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필수로 챙겨야 하는 사항들을 놓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의 지원되는 정책자금은 기본적으로 서류와 실사미팅을 통해 진행하게 되는데, 이에 기업에서 크게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 자문기업 다온파트너즈 이현상 책임컨설턴트는 3가지 준비사항을 제시해주었다.

첫 번째는 바로 재무제표다. 재무제표는 마치 성적표를 관리하듯 평소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꾸준히 훌륭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 장학금의 혜택이 돌아가듯, 우수한 재무제표는 기업에 현금흐름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두 번째는 신용등급. 항상 모든 지원이라는 것에는 기준이 존재한다. 국가에서는 기업과 기업인의 신용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기업인들이 운영을 하다 보면 예상치 않은 자금들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즉 급하게 결재가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카드관리나 신용관리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져 평소 애인 다루듯 신용도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는 체납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평소 성실히 세금납부를 진행해 온 기업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싶을 수밖에 없다. 또한, 세금은 기업의 기본적인 의무이기에 이를 잘 지키지 못하면 언젠간 회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아울러 추후 입찰 및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항상 놓치고 있는 세금체납부분은 없는지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 컨설팅업체 이현상 책임컨설턴트는 "위와 같은 운영법칙들을 잘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회사 운영에 집중하고 있는 오너들이 이를 일일이 지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기업에게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도 있지만, 그 마중물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결국 기업과 그 대표에게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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