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하반기 경영전략] 산업은행, 공공성 높은 분야 투자…중소·벤처 적극 지원

입력 2015-07-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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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올 1월 통합산업은행 출범과 함께 새 출발을 알린 산업은행은 올 하반기에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리스크테이커(Risk Taker)’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간 참여가 어려운 지역개발·발전플랜트·사회간접자본(SOC) 등 공공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중소·벤처기업 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리스크테이커, 즉 위험 감수자로서 국내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 신성장동력 확충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신기술·혁신산업과 첨단융합산업 등 리스크가 높은 분야와 서비스 인프라에 금융지원을 늘리고, 중소·벤처 등 창조경제를 주도하는 모험자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해 시장안전판 역할을 통한 성장잠재력 훼손을 방지하겠다는 목표다.

산업은행은 통합 원년으로서 산은의 기대역할 수행을 위해 △창조경제 지원 △시장안전판 기능 강화 △금융 선진화 선도 △통일시대 준비 △지속가능한 정책금융 기반 확충 등 5대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정부의 추진 목표인 창조경제를 지원하고자 창조기술금융부문을 신설해 기술금융 지원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우수기술과 IP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직·간접 투융자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중소·벤처기업도 성장단계별로 투·융자 지원한다. 온렌딩으로 6조2000억원을 공급해 기술금융을 활성화하고, 성장사다리펀드에 4500억원을 출자하는 등 중소·벤처 및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통해 벤처생태계 균형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안전판 기능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조기 정상화를 지원하고, 프라이빗에쿼티(PE)나 인수합병(M&A) 등 자본시장을 활용한 선제적 구조조정 솔루션이나 노하우, 자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선다. ‘글로벌 KDB’로의 발전을 위해 홍콩과 싱가포르, 런던 등 거점점포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위안화 거래시장 성장에 대응한 대(對) 중국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칭다오 등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할 방ㅊㅁ이다.

지속가능한 정책금융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효율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산업분석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여기에 계열종합분석시스템 활용도 제고를 통해 취약계열을 집중 관리하고 시나리오별 BIS비율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적정 BIS비율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적기 기업구조조정 유도를 위해 신용위험평가를 내실화해 현금흐름과 자구계획 등에 대한 심층분석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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