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들이 사랑하며 쓸 수 있는 제품, 그것이 윈도우10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9일 서울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우10’을 공개했다.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식 출시되는 윈도우10은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송규철 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인사말을 통해 “윈도우10을 통해 움직이면서 최고의 효율을 활용할 수 있도록 거듭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윈도우10을 출시하면서 MS는 운영체제를 통해 한 개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분할된 바탕화면에서 여러 가지 앱을 실행시켜 사용자는 각각의 환경에 따라 편리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윈도우10은 사용자의 피드백을 통한 개발에 중점을 뒀다. 지난 1월 발표한 ‘윈도우 인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550만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면 MS는 이를 개발에 반영했다.
윈도우10은 기존 패스워드 방식과 함께 지문·안면인식 기술을 추가해 보안도 강화했다. 지문과 얼굴에 대한 정보는 디바이스 내 보안 칩인 트러스티드 플랫폼 모듈(TPM)에 저장되며 만약 디바이스에 이 칩이 없다면 가장 안전한 장소에 보관된다. 얼굴인식은 디바이스에 포함된 적외선 센서와 레이저 스캐너를 통해 이뤄지며 안면의 굴곡 등을 인식하기 때문에 사진으로는 암호를 풀 수 없다.
윈도우10은 컴퓨터 내에 음성인식기술인 ‘코타나’도 장착했다. 음성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이를 해석해 검색을 하고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한국어 인식 지원은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빠른 시간 안에 개발을 완료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윈도우7과 윈도우8.1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은 1년간 무료로 업그레이를 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한 디바이스는 수명이 다하는 한 계속해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6월 1일부터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예약을 받아왔으며 이날부터 예약 순서대로 업그레이드 알림창을 사용자에게 전송한다. 사용자는 알림창을 확인해 몇 번의 클릭만 하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윈도우8.1이 탑재된 디바이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활성화 세팅 과정 중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윈도우10을 구매 시에는 홈 버전 17만2000원, 프로버전은 3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김영욱 마이크로소프트 부장은 “이전 버전이 PC운영체제였다면 윈도우10은 하나의 플랫폼”이라며 “사용자에게 가장 접합한 운영체제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