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재산 29억 달러...대선 출마 표명 때는 100억 달러라더니

입력 2015-07-29 14:09 수정 2015-07-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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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블룸버그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순자산 내역이 공개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의 순자산을 산출한 결과 29억 달러(약 3조4000억원)로 나왔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지난주에 발표한 92쪽에 달하는 문서의 일부분에 근거해 그의 자산 내역을 이 같이 산출했다. 이는 앞서 그가 밝힌 것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그는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표명할 당시, 자신의 자산은 100억 달러(약 12조원)가 넘는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가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자산 내역 중 자신의 이름 값을 33억 달러로 책정한 까닭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트럼프 자산의 절반 이상은 버네이도 리얼티 트러스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맨해튼과 샌프란시스코 등의 부동산에 묶여 있다. 플로리다 리조트와 뉴욕 5번가의 트럼프 타워,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골프 코스도 포함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는 해당 부동산에서 현재 발생하는 이익을 기반으로 자산 가치를 판단한다. 라이선스 제휴 및 업무 제휴로 얻을 수 있는 현금 이외의 ‘트럼프’라는 브랜드의 가치는 계산에 넣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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