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관 명예와 긍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일할 것"…인권위원장 내정 이성호 법원장 퇴임

입력 2015-07-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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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법관으로서 느낀 명예와 긍지에 누가 되지 않게 항상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돼 법원을 떠나는 이성호(58·연수원 12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은 29일 열린 퇴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법원종합청사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법원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뜻하지 않은 인권위원장 내정으로 갑작스럽게 법원을 떠나게 됐다"며 "이번 인사로 법원 가족들에게 폐를 끼친 것 같아 미안하고, 1년 8개월 동안 맡은 역할을 잘 마칠 수 있게 도와줘 고맙다"고 전했다.

1985년 판사 생활을 시작한 이 원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와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거쳐 서울남부지법원장을 지냈다. 이후 2013년 11월 서울중앙지법원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 법원장을 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이 원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11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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