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3일째 하락해 1150원대서 마감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5원 내린 1158.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달러당 1150원대에서 장을 종료한 것은 22일(1153.6원) 이후 일주일 만이다.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말까지만 해도 달러당 1060원대(4월 29일 종가 1068.6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석달간 100원가량 급등해 지난 24일에는 1167.9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27일(0.9원↓), 28일(2.1원↓)에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방향을 아래로 향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FOMC는 미국의 첫 금리 인상 시점으로 점쳐지는 9월 이전에 마지막으로 열리는 회의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 하락폭을 줄여 위험회피 심리가 낮아지고,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매도 물량이 나온 점도 달러 강세를 완화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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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4.43원 내린 100엔당 938.39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