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전자, 2분기 영업익 반토막…“글로벌 경기 침체·통화 약세 실적에 영향”

입력 2015-07-29 17:43 수정 2015-07-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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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성장시장의 통화 약세로 올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난 영업이익을 거뒀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매출 13조9257억원, 연결영업이익 244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6%, 영업이익은 60% 하락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LG전자는 "2분기 실적 하락은 당사에만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와 주요 성장 시장의 통화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루블화, 브라질의 헤알화, 유럽의 유로화 약세를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등 거의 모든 성장 시장의 통화가 약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환율이 굉장히 약세를 보이면서 (제품) 가격을 환율변동에 따라 올린다 해도 100% 반영할 수는 없고, 이것이 시장수요를 감소시키는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해 매출과 손익에 동시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블화는 1분기 대비 나아져고, 다른 통화의 절화 속도도 멈추는 상태로, 3ㆍ4분기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은 환율영향과 함께 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애플의 대화면 아이폰6 모델이 안드로이드 영역을 많이 잠식했다"면서 "G4 출시에 마케팅 비용을 많이 집행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는 2분기 대비 비용도 어느정도 축소되고, G4의 파생모델로 라인업이 탄탄해질 것"이라며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시장의 주가 움직임에 대해서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금 여러 수준을 고려할 때 주가는 경영진한테 던지는 시그널로 이해하고 있다"며 "OLED TV, 트윈워시 등 시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현재 울트라 OLED TV의 수율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어 하반기에는 더 적정선의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중반에는 UHD LCD와 경쟁할 수 있는 범위에 들어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하반기에는 새 프리미엄폰을 내놓으며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중저가 모델 수량을 기반으로 하고 하이엔드 모델에 집중하면서 하반기 시장을 공략하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하반기 초프리미엄 폰은 디자인이나 사용자 경험 등에서 최고의 제품이 될 것"이라며 "자사 프리미엄 이미지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고,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UI경쟁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VC사업본부는 2017년부터 VC사업본부의 일부 제품이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주력제품은 카인포테인먼트고 성장기반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구동과 공조에 관한 전기차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장관련해선 여러가지 스마트카 새 제품에 대한 개발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2년 사이에는 매출 실적을 단기간 내기 어렵다"며 "신제품 수주가 있고 잔고는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업체의 글로벌 진출 본격화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하면서 보급형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중국은 품질 이미지를 잡는데 굉장히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모터나 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기술과 선진시장에서의 브랜드이미지, 프리미엄·미드엔드·이노베이션 제품 개발로 진입 장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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