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해 사업화할 수 있게 지원하는 ‘아이디어팩토리’ 사업에 30억원을 투입한다. 아이디어팩토리는 아이디어를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실제로 구현해 볼 수 있도록 대학 내 조성한 개방형 제작공간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아이디어팩토리를 운영할 10개 주관 대학 선정을 마치고 올 하반기 8개 대학에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대학에는 올해 총 30억원의 지원 예산을 배정했다.
해당 대학은 강원대, 경일대, 서울대, 선문대, 순천향대, 전남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해양대, 한라대, 한양대다.
오는 30일 개소식을 하는 한국해양대를 시작으로 하반기 중 아이디어팩토리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이디어팩토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은 중소기업에 이전하거나 학생 창업 등 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부터 카이스트(KAIST)가 시범 운영한 아이디어팩토리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부터 새로 10개 대학으로 확대한 것이다.
카이스트는 아이디어팩토리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보급형 3D 프린터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해 제품을 출시하는 등 20여개의 시제품 제작과 특허출원 성과를 냈다.
산업부는 아울러 아이디어팩토리를 통해 나온 결과물이 실제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사업화 전문기관을 통해 후속 단계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