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투데이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중심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50%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형인 신동주 전 일본그룹 부회장의 ‘쿠데타’ 시도를 하루 만에 가뿐이 제압할 수 었던 원동력도 분쟁의 중심에 섰던 지주회사 일본롯데홀딩스의 이사회뿐만 아니라 지분도 사실상 장악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9일 재계 및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이 우호지분을 포함해 일본롯데홀딩스 지분을 50%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호세력에는 신 회장 본인 지분 20%, 우리사주조합(지분 12%)뿐만 아니라 신격호 총괄회장과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온 일본 개인주주들도 더러 포함돼 총 5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 전 부회장은 10%대 후반인 본인 지분과 광윤사(27.65%), 우호세력인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약 1%) 지분 등을 모두 합쳐도 지분이 50%에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의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과 향후 지분 경쟁 전쟁으로 인해 경영권 변화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