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0년까지 개발도상국에 차관 등 2조4000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올해 EDCF에는 25개 사업에 사상 최고액인 5500억원이 책저오댔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7년 EDCF 운용계획 및 주요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4년동안 총 2조4000억원의 EDCF를 승인키로 하고 실제 수혜국에 도움이 되도록 '프로그램 차관' 형식의 지원을 시작하기로 했다.
2조4000억원의 EDCF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의 지원액인 1조1000억원보다 두 배가 넘는 엄청난 규모이다.
재경부는 또 지원대상을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적용해 여러 분야에서 관계가 밀접한 아세안 국가 등 아시아지역에 집중키로 했다.
또 실질적 원조 효과를 키우기 위해 지금까지 철도나 도로 등 개별 프로젝트 위주로 제공하던 차관을 되도록 원조 대상국의 특정 부문이나 거시경제 전체 개발 프로그램에 패키지(꾸러미)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DAC 가입 등에 대비, 우리의 비교 우위 분야를 중심으로 특별한 조건을 달지 않는 '비구속성 원조'도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