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호조·연준 FOMC 성명에 이틀째 상승…다우 0.69%↑

입력 2015-07-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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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했다.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12포인트(0.69%) 상승한 1만7751.3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32포인트(0.73%) 오른 2108.57을, 나스닥지수는 22.53포인트(0.44%) 높은 5111.73을 각각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FOMC 성명에서 고용과 주택시장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으나 기준금리는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했다. 성명은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경제전망이 이전보다 더 낙관적이어서 9월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평가다.

고용시장 개선과 관련해 6월 성명에서의 ‘더 개선되고’라는 표현이 이번에는 ‘좀(some) 더 개선되고’로 바뀌고 주택부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해 일각에서는 9월 금리인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서는 그리스 채무위기와 최근 중국증시의 혼란 등으로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불안이 커진만큼 연준이 금리인상을 될 수 있는 한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마일스 클로우스턴 나스닥어드바이저리서비스 선임 이사는 “월가는 이미 연준이 금리를 올릴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고 시장이 이를 소화할 수 있다고 보는 캠프와 연준이 좀 더 조심스런 자세로 올해 후반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하는 캠프가 줄다리기를 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결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0.9% 늘어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난 것이고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지난 5월도 종전의 0.9% 증가에서 0.6%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트위터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으나 사용자 증가세에 대해 우려된다고 밝혀 이날 주가가 15% 폭락했다.

그러나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제너럴다이내믹스, 노스롭그루먼 등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어닝시즌 기대를 키웠다. 길리어드가 2.3% 뛰었고 제너럴다이내믹스와 노스롭그루먼 등은 각각 3.9% 이상 올랐다.

페이스북은 1.8% 상승으로 마감하고 나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1.8% 하락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으나 지난 2분기 비용지출이 전년보다 82% 증가했다고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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