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대폭 개선된 반도체의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반도체 매출 11조2900억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 83%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10%, 영업이익이 16% 증가했다.
메모리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제품 판매 증가와 모바일ㆍ서버향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요 증가로 견조한 실적이 유지됐다. 시스템LSI는 14나노 모바일 AP를 비롯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부품의 매출이 성장하고 고화소 이미지센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DDI등 고부가 LSI 제품의 수요가 견조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하반기 메모리 시장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고사양화에 따른 용량 증가, 서버와 PC의 SSD 탑재가 증가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20나노 D램 비중 확대와 V낸드 공급 확대, 10나노급 낸드 공정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하반기 시스템LSI 사업은 14나노 파운드리 매출 증가와 이미지센서 신제품 출시, 중국 모바일 시장 진입 확대로 상반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첨단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거래선과 제품의 다변화를 통해 시스템LSI 사업에서 안정적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