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 35년 만에 ‘한국에너지공단’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30일 한국에너지공단(KEA)에 따르면 올해 1월 개정된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출범 35년 만에 ‘에너지관리공단’에서 ‘한국에너지공단’으로 기관명을 바꿨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제2차 석유파동의 위기 속에서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이라는 국가적 사명을 수행하고자 1980년에 설립됐다. 이후 에너지의 합리적인 사용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 온 에너지관리공단은 앞으로 △에너지효율 향상 △에너지 신시장 창출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하게 된다.
이번 사명 변경으로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의 미래를 여는 글로벌 톱(Global Top) 전문기관’이라는 새 비전 아래 ‘규제’와 ‘진흥’, 그리고 올해 새롭게 착수해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 복지’ 분야를 3개 중심축으로 하는 3차원 대국민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단 변종립 이사장은 “최근 전 세계의 에너지 패러다임은 안정적 공급에서 수요중심, 시장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새롭게 태어나는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첨병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새출범식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노영민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은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한국에너지공단이 수요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에너지 수급안정에 기여함으로써 기관 설립 목적을 성실히 달성해 왔다”고 평가하고 “더 한층 업그레이드된 역할로 국민적 호응을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