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중국 물류 요충지 '훈춘시'와 물류협력 MOU

입력 2015-07-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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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 몽골 등과 접경 물류 요충지…국제물류 활성화에 협력

▲29일 오후 중국 지린성 훈춘시 홍국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손관수 CJ대한통운 대표(앞줄 왼쪽)와 김춘산 훈춘시장(앞줄 오른쪽)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중국 동부지역 물류 요충지인 지린성 훈춘시 인민정부와 업무교류 및 물류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CJ대한통운은 훈춘시와 국제물류 운영노하우를 공유하고 물류최적화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훈춘시가 중국 동북지역 최고의 국제물류 도시로 도약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 동북아 물류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는 훈춘시 지역 진출을 검토하고, 중국,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국제물류사업 개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MOU 체결 행사에는 손관수 CJ대한통운 대표와 김춘산 훈춘시장을 비롯해 정창권 부시장, 훈춘경제인 연합회인 용강상회의 위해동 회장 등 지역 정치, 경제 주요인사가 다수 참석했다.

손관수 CJ대한통운 대표는 “중국 동북지역 최고의 국제물류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훈춘시와 상호간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북한 나진 지역의 중요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상해법인 설립과 함께 중국에 본격 진출한 CJ대한통운은 현재 중국 내에 10개 법인과 13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용품, 화장품, 전기전자 물류센터와 항공수출입 화물 전용센터 등 19개소를 두고 소비재부터 산업재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군에 걸쳐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중국 내륙 운송사업에 진출, 풍력발전 설비와 같은 크고 무거운 대형 중량 화물의 육상-해상 연계운송, 화학제품과 같은 위험물, 특수화물 운송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훈춘시는 거대한 동북 3성을 배후지로 두고 러시아,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지리적 요충지이자 중국에서 동해로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도시로서, 육상·해상 복합운송로의 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동북의 옛 공업기지 진흥을 깊이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16일에는 지린성 연변자치주를 방문해 민생 현장과 공장 등을 시찰하는 등 동북 3성인 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지역 개발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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