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의 기내 와인서비스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항공사 와인 경연대회인 '천상의 와인 2006'시상식에서 대한항공은 비즈니스 클래스 화이트 와인부문 1등을 차지했고 아시아나항공은 베스트 퍼스트클래스 스파클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이 날 시상식에서 비즈니스클래스에서 서비스 중인 '피에르 스파 게부르츠트라미너 2002'가 화이트 와인 부문 1위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다른 3종의 와인이 퍼스트클래스 레드와인 부문 2위와 비즈니스클래스의 샴페인와인 부문 및 디저트와인 부문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현재 퍼스트 클래스에만 11종을 포함 전체클래스에 36종의 와인을 서비스 중이다"며 "노선별로 특화된 총 9개국의 와인을 소비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구매하는 등 품질 유지와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또 "좋은 품질의 와인의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사전 구매방식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현지산 와인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고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퍼스트클래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샴페인 'Taittinger 1996'이 베스트 퍼스트클래스 스파클링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 와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에서 제공되는 와인 선정 과정에 세계적인 소믈리에(와인전문가)의 컨설턴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이어 "지난 해 이 대회에서 퍼스트클래스 레드와인 부문과 퍼스트클래스 스파클링 부문에서 2위를 수상했고 1997년과 1998년에는 각각 레드와인 부문과 화이트와인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