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전 0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23% 오른 배럴당 48.9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52% 상승한 배럴당 53.6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예상 외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날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4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EIA 주간 원유재고량 데이터가 과잉공급으로 소비 위축을 우려했던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NZ)은 “국제유가를 미리 속단하는 것은 여전히 조심스럽다”면서 “주요 산유국들이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단기간 내에 유가가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