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강도, 도박중독? "건강 악화에 기저귀 차고 일했는데…"...서울대·교사 출신

입력 2015-07-30 1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잠원동 새마을금고

(출처=연합뉴스TV)

서울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피의자 최모(53)씨가 명문대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교사를 지낸 엘리트였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또 최씨가 알려진 것처럼 도박중독이 아니었으며 생활고와 아들의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3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도 피의자 최모(53)씨는 서울대 사범대학 81학번으로, 1988년 2월 졸업 후 2년 2개월 동안 강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지만 1990년 사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아버지의 사업을 돕기 위해 교직을 떠났지만 본인의 자동차 부품 회사를 운영하다 1999년 부도를 맞고, 이 때부터 퀵서비스 기사 생활을 해온 것으로 진술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 20일 낮 잠원동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장난감 총으로 직원을 위협해 2400만원을 빼앗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그는 아들이 진 빚 3000만원과 생활고로 인한 생활비 등 때문에 지인에게서 빌린 총 5000만원을 갚으려 범행을 했다고 경찰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가 강탈한 2400만원 중 2000만원을 지인에게 송금하고 나머지 400만원은 정선 카지노에서 탕진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그가 생활고보다 도박벽으로 인해 범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이날 한 매체는 최씨의 지인들의 말을 빌려 최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은 도박중독이 아닌 지독한 생활고와 악화된 건강, 사채 빚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가 암수술을 하며 생활이 급격히 어려워졌고, 아들의 빚을 갚아주려다 불어나는 사채 이자를 감당하지 못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최씨는 1년전 직장암 수술을 받은 후 완쾌하지 못한 상태에서 3일에 한 번은 기저귀를 타고 나와 오토바이를 몰았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13,000
    • -2.45%
    • 이더리움
    • 4,548,000
    • -4.21%
    • 비트코인 캐시
    • 671,500
    • -8.45%
    • 리플
    • 1,844
    • -12.61%
    • 솔라나
    • 335,600
    • -5.73%
    • 에이다
    • 1,344
    • -8.63%
    • 이오스
    • 1,128
    • +5.42%
    • 트론
    • 279
    • -7.92%
    • 스텔라루멘
    • 722
    • +19.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8.6%
    • 체인링크
    • 22,620
    • -6.8%
    • 샌드박스
    • 828
    • +49.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