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두 명 중 한 명은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흡연자 중 절반은 업무 스트레스가 심할 때 담배를 가장 많이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15일 "직장인 1392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5.8%가 '현재 담배를 피운다'고 답했다"며 "남성은 69.7%, 여성은 31.5%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흡연자 중 담배를 가장 많이 피우는 때는 45.7%가 '업무 스트레스가 심할 때'를 꼽았으며 ▲습관성 흡연(29.2%) ▲회식 등 술자리에서(9.0%) ▲직장동료와 마찰 있을 때 (4.5%) ▲직장 내 인맥을 넓히고 싶을 때(2.2%) ▲계약이나 프리젠테이션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1.4%)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흡연자들 중 89%는 담배를 끊어야 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으며 50.3%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담배를 끊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71.7%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이중 60.4%는 업무 스트레스가 심할 때 가장 담배를 피우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기업마다 금연건물 지정, 금연운동 전개 등을 통해 직원들의 금연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업무상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다"며 "구정연휴를 맞아 금연을 실천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계기를 만들고 새로운 각오로 금연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