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문화부,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韓스타일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적 건축ㆍ도시경관의 정체성 확보와 고령화, 웰빙시대에 바람직한 21세기 건강주거로서 한옥을 육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볼거리'에 머물렀던 한옥을 정주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색이 이루어지게 될 전망이다.
종합계획에서는 한옥건축을 활성화하고 향후 신도시개발이나 도시정비 사업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한옥주거단지 모델개발이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우선 행정도시에 전통과 일상이 공존하는 살고 싶은 한옥주거단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행정도시의 도시계획 일정에 따라 도시개발 초기에 최적 한옥단지 입지를 선정하도록 하고 지역 공공시설, 게스트하우스 및 ‘세종’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한글을 중심으로 韓스타일을 종합 체험할 수 있는 (가칭) 세종학당 등 공공시설을 우선건립 후 단계적으로 주거지를 조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박물관, 미술관 등 공공 문화 복지시설에 한옥 디자인이 도입된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한옥 인테리어ㆍ디자인 공모전 등을 통해 일반인의 관심을 제고하고 창의적이고 다양한 한옥의 활용방안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행정도시)건설청, 사업시행자와 함께 행정도시 시범사업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행정도시의 건설계획에 따라 내년 2008년부터 한옥주거단지 입지선정 및 공공건축물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국제공모를 통해 마스터플랜이 수립된 첫마을이나 중심행정타운도 일부 시설은 계획 수립단계에서 한국적인 디자인 개념의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또 한옥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전세계로 확대, 홍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재외공관ㆍ문화관과 한인주거지내 커뮤니티 센터의 한옥건축 및 한식주거문화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여기에 한옥의 보존 및 관광에 대해서도 문화부,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전통한옥의 보존관리와 민속마을 등의 관광자원 고도화 사업 및 한옥을 기반으로 한 한식 주거문화를 적극적으로 홍보, 개발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한옥 육성 종합계획은 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국음악 등 한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문화부, 농림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한스타일 육성 종합계획의 일환"이라며 "그간 경제개발과 '전통문화의 박제'에 머물렀던 고유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고 의식주를 담는 문화적 그릇으로서 21세기 현대 한국문화를 담는 집으로서 한옥을 재조명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