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쩐의 전쟁] 축구팬 다시 ‘잠못드는 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월 8일 개막

입력 2015-07-31 10:12 수정 2015-07-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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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EPL을 정복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8·바르셀로나)의 감각적인 ‘칩슛’이 축구팬들을 매료시켰다. 수아레스는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첼시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페덱스필드에서 열린 기네스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FC 바르셀로나와 첼시 FC의 경기 장면이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첼시의 경기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빅 매치를 보기 위해 2개월을 기다린 축구팬들은 무더위 속 골 폭풍에 열광했다. 축구 강국 스페인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팀답게 마지막까지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결과는 전후반 2-2 동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근 끝에 첼시의 승부차기 승리(4-2)로 마무리됐다.

사실 이날 경기의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개막 전 전력을 분석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했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눈을 뗄 수 없는 경기였다. 유럽은 이미 축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유럽 각국의 프로축구 리그 개막을 앞둔 가운데 유럽 전역은 벌서부터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축구 기술, 용광로를 연상케 하는 서포터스의 열광적 응원이 어우러진 각국의 유럽 축구 리그는 천문학적인 머니게임으로 더욱 주목받는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선수들의 몸값과 그를 뒷받침하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의 후원이 세계 최대 돈 잔치를 입증한다.

가장 먼저 개막 축포를 터트리는 곳은 프랑스 리그앙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그리고 EPL로 8월 8일 개막한다. EPL은 저녁 8시 4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경기를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0팀이 팀당 38경기를 치르며, 지난 시즌은 첼시가 26승 9무 3패(승점 87)로 맨체스터 시티FC(승점 79·2위)와 아스널FC(승점 75·3위)를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리그앙은 같은 날 새벽 3시 30분 지난 시즌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24승 11무 3패·승점 83)과 릴 OSC의 경기를 시작으로 20팀이 팀당 38경기를 치른다. 에레디비지에는 역시 같은 날 새벽 3시 헤렌벤과 데 그라프샤프의 경기를 시작으로 18팀이 팀당 34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은 과거 박지성(34·은퇴)이 뛰었던 PSV 아인트호벤(29승 1무 4패·승점 88)이 우승했다.

손흥민(23·레버쿠젠)이 뛰는 분데스리가는 8월 15일 새벽 3시 30분 바이에른 뮌헨과 함부르크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18팀이 팀당 34경기를 치르며, 지난 시즌은 FC 바이에른 뮌헨(25승 4무 5패·승점 79)이 VfL 볼프스부르크(승점 69)를 승점 10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8월 23일 AC 밀란과 피오렌티나 경기 외 9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막이 오른다. 지난 시즌은 유벤투스FC가 26승 9무 3패(승점 87)로 AS로마(승점 70·2위)를 제치고 우승했다.

프리메라리가는 8월 24일 새벽 1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라스 팔마스의 경기 외 9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지난 시즌은 FC 바르셀로나(30승 4무 4패·승점 94)가 레알 마드리드(승점 92·2위)를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 축포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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