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중국보감회)로부터 중국보험시장 영업허가에 관한 본인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05년 6월 중국보감회에 현지법인 내인가를 신청한 이후 1년 8개월만에 본인가를 획득하게 된 것. 이로써 현대해상은 외국손해보험사 중 현지법인 형태로 중국보험시장에 진출한 첫 기업으로 기록되어 3월에 현지법인 설립등기를 하고 4월 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해상이 100% 지분을 보유할 이 법인은 자본금 2억 인민폐(약 239억원), 회사명은 현대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로 설립되며 대표이사는 박인수 현대해상 상무가 맡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중국에 진출한 외국 손해보험사는 지점형태로 진출했거나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경우가 전부였다. 현대해상은 초반에 기업성보험 위주로 발판을 다지고 난 후 중국 보험시장에서 성장성과 시장성이 큰 가계성 보험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해상 중국법인은 중국의 수도인 북경지역을 영업기반으로 하고 있어 2008년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최대 보험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북경 보험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또 북경은 현대자동차가 이미 진출하여 자동차시장에서 그 기반을 굳건히 하고 있는 지역으로 현대해상이 북경 보험시장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현대자동차와 상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현지법인 본인가 획득은 현대해상이 중국 현지에서 보험영업을 개시할 수 있는 체계를 모두 갖추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며“현대해상은 이를 계기로 글로벌보험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시장 진출을 조기에 정착시켜 글로벌 경영의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