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사과문 거짓이라고…경찰 “폐기 안했다”

입력 2015-07-31 15: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송학식품 홈페이지)

‘대장균 떡볶이’ 유통으로 논란을 빚은 송학식품이 사건 후 해명을 위해 올린 사과문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한 송학식품 대표 A(63·여)씨 등 회사 관계자 13명 가운데 공장장 B(58)씨와 A씨 아들인 전무이사 C(36)씨 등 임원 4명에 대해 보완 수사 후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에 있는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지에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떡볶이ㆍ떡국용 떡 등 180억원어치를 불법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2013년 1월 조작한 서류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도 받고 있다.

앞서 송학식품 대표 A씨는 위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서 여론의 포화를 맞자 지난 8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송학식품은 문제된 본사의 떡볶이 제품과 관련해 소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지자체의 통보에 따라 전량 거둬들여 폐기했다”며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유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이달 초 송학식품이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이 거짓”이라고 밝혔다.

경찰 측은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수사한 결과 모두 폐기하지 않았으며, 복지시설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푸드뱅크 측도 제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학식품은 3년 연속 떡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업체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 549억원, 영업이익 3억5500만원, 순손실 12억6800만원을 기록, 적자회사로 나타났다. 같은 기준 부채비율 831%를 나타내 재무상황이 열악한 수준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경제성장 1%대 회귀하나…한은, 성장률 내년 1.9%·2026년 1.8% 전망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회복 국면' 비트코인, 12월 앞두고 10만 달러 돌파할까 [Bit코인]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송석주의 컷] 순수하고 맑은 멜로드라마 ‘청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63,000
    • +1.95%
    • 이더리움
    • 5,016,000
    • +4.78%
    • 비트코인 캐시
    • 716,000
    • +1.99%
    • 리플
    • 2,056
    • +5.87%
    • 솔라나
    • 332,800
    • +2.43%
    • 에이다
    • 1,402
    • +3.09%
    • 이오스
    • 1,118
    • +0.9%
    • 트론
    • 280
    • +0.72%
    • 스텔라루멘
    • 685
    • +8.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800
    • +5.89%
    • 체인링크
    • 25,100
    • -0.83%
    • 샌드박스
    • 835
    • -0.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