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 1.1% 하락...월 기준 14%↓ ‘6년래 최악’

입력 2015-07-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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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31일(현지시간)에도 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시장에 영향을 주는 특별한 상승재료가 없는 가운데 에너지와 산업 관련 주의 약세와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전날에 이어 하락세로 개장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1% 하락한 3663.73으로 마감, 3700선이 붕괴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14% 빠졌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월 기준 최악의 성적이다.

항셍차이나엔터프라이즈 지수는 이번 달에만 14%가 빠져 2011년 9월 이후 월 기준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 주에 포함된 석유기업들이 저유가 탓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주들은 중국 경기둔화 전망에 투자자들에 투심을 잃었다.

중국공상은행은 이달 들어 9.9% 급락하며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국석유화학공사도 14% 폭락했고, 핑안보헙 역시 18% 빠졌다.

IG아시아의 버나드 오는 “중국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각종 부양책을 제시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시스템적인 리스크를 방지하고 제거하는 것을 고도로 중시한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또 재정과 금융정책을 통해 경기를 뒷받침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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