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교장을 직무유기와 성추행 등의 혐의로 관할 경찰서에 형사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교장은 내달 1일자로 직위해제된다.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 20일부터 이 학교에 대한 특별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 교장이 지난해 2~3월께 회식 자리에서 여교사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교장은 또 지난해 2월 A교사가 노래방에서 동료 여교사를 성추행한 사건과 지난 2월 B교사가 여학생 최소 6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사건을 교육청에 즉각 보고하지 않는 등 학교 관리감독 총 책임자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교사에게 추행당한 여교사가 교장에게 곧바로 문제를 제기했으나 교장은 중재를 이유로 징계 논의 등 사태 해결 노력을 소홀히 했다. A교사는 1년이 지난 뒤에야 다른 학교로 전출됐다.
B교사는 지난 2월 피해 학생 학부모의 고발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의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됐다.
해당 학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진술 정리 등을 거쳐 8월 중순께 상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