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농협의 특혜대출 의혹을 수사하자 농협은 리솜리조트 관련 대출은 특혜대출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분양시장이 나빠졌어도 리솜리조트는 지난 10년간 연체 없이 정상적으로 거래한 업체라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농협 관계자는 "리솜리조트로의 대출은 정당한 절차와 규정에 따라 여신협의체를 거쳐 정상적으로 취급된 것으로 지시나 특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초미의 관심사는 이번 검찰 수사의 표적이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인지 여부다.
검찰은 농협이 재무 상태가 나쁜 리솜리조트에 대출을 해 주는 과정에서 최 회장이 실무진의 반대에도 거래를 밀어붙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농협은 농협법상 농협중앙회장이 농협은행에 대출을 지시할 수 있는 위치나 지위에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최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교인 포항 동지상고 출신으로, 전 정권 실세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4기 농협중앙회장인 최 회장은 2007년 12월 회장에 선출 된 이후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말 연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