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 네비게이션업체 파인디지털의 2대주주들이 계속 바뀌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인디지털의 지분 26.21%(253만5810주)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 정병욱씨 등은 시간외매매로 보유지분 전량을 이준규씨외 1명에게 매각했다.
정씨 등은 지난달 23일 파인디지털 경영참여를 선언하며 장외 노래방기기업체 금영으로부터 지분을 매입했던 투자자. 하지만 한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지분을 매각한 것이다. 특히 정씨 등은 시세보다 낮은 주당 6100원에 지분을 팔아, 지분매각에 따른 차익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파인디지털의 경영참여를 고려했으나, 다른 업체에 투자하기 위해 서둘러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정씨 등으로부터 지분을 매입한 이준규씨 등도 지분보유목적을 경영참여로 제시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최근까지 금영의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에 시달리던 파인디지털은 지난달 31일 개최된 임시주총에서 회사측이 사내외 이사 4명을 선임하는데 성공, 정관상 등기임원 정원인 7명을 모두 회사측 이사들로 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