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발 훈풍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대장주 NHN은 연속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의 인플레이션 완화 발언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외국인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면서 하방경직을 확보, 전날보다 1.39포인트(0.23%) 오른 604.17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3억원, 24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인터넷업종을 중심으로 50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NHN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3.22% 오른 13만4700원으로 마감, 이틀째 강한 상승세를 시현했다.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 GS홈쇼핑, 포스데이타 등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4분기 실적에 대한 엇갈린 평가속에 3.08% 떨어졌고, 다음과 네오위즈도 1% 이상 하락했다.
중소형주 가운데는 엠텍비젼이 전환사채(CB) 조기상환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나오면서 12.15% 급등했고, 벅스인터는 예당온라인이 벅스를 상대로 낸 91억원 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어졌다는 소식에 13.19% 급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4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485개 종목이 떨어졌다. 72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