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제9차 협상이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2일 밝혔다.
RCEP은 아세안(ASEAN) 10개국 및 한ㆍ중ㆍ일, 호주, 뉴질랜드, 인도 총 16개국이 참여해 아·태지역 경제통합을 논의하는 기구다.
우리 측에서는 유명희 산업부 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추진기획단장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1차 양허안 주요 요소 및 서비스·투자 분야의 시장 개방과 규범·협력 분야(경쟁, 지재권, 경제기술협력, 법률제도, 전자상거래)의 주요 요소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상품ㆍ서비스·투자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시장자유화를 달성하기 위해 △상품 1차 양허안 주요 요소 △서비스·투자 시장 개방 논의 및 협정문 주요 요소에 중점을 두고 의견을 교환한다.
한국 대표단은 이번 9차 RCEP 협상부터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10차 협상까지 한국ㆍ중국ㆍ일본ㆍ호주ㆍ뉴질랜드ㆍ인도 등 6개 동남아시아 자유무역협정 연맹(AFP) 국가들의 입장을 조율하고 논의를 촉진하는 AFP 조정자(Facilitator)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협상 이후 이달 중 쿠알라룸푸르에서 RCEP 제3차 장관회가 열릴 계획이다. 또 9차 협상에서는 RCEP 협상국간에 협상 진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 모색과 의견 교환이 이루어 질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