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 내일 국무회의 반전 있을까

입력 2015-08-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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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간 휴가 마치고 업무복귀… 노동시장 개혁 박차 가할 듯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종 악재로 또다시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3일 공개한 7월 5주차(27~31일) 주간 정기 여론조사 결과(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p)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전주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34.9%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9%포인트 상승한 58.5%로,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 격차는 19.5%포인트에서 4.1%포인트 벌어진 23.6%포인트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거의 모든 지역과 나이에서 떨어졌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다른 정당 지지층, 보수층을 제외한 다른 정치 성향 계층에서 많이 내려갔다. 리얼미터 측은 “국정원 해킹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데다, 동생 박근령 씨의 일본 관련 발언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오는 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정 전반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꾸준히 업무보고를 받는 등 국정을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박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며 “국무회의에서도 노동개혁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발언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휴가를 앞둔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후반기 노동개혁이 결실을 보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관광진흥법 개정안 등 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국회 계류 법안의 신속한 처리와 노동개혁을 위한 노동계 및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오는 8.15광복절 특별사면의 대상과 범위도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활성화와 국민 화합’이 목적인 만큼 국민 정서에 반하는 정치인 사면이나 무리한 특혜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광복 70주년을 맞은 대국민 메시지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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