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동자 7명 중 1명꼴로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0개국 평균의 2.7배, 이웃 나라인 일본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3일 OECD에 따르면 회원국 2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저임금 또는 그 이하 소득의 노동자 비율은 평균 5.5%다. 한국의 최저임금 또는 그 이하 노동자 비율은 14.7%(2013년 기준)로, 조사 대상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국의 최저임금 또는 그 이하 노동자 비율은 4.3%, 캐나다는 6.7%다. 시간제 노동이 발달한 일본은 2%에 불과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과 사정이 비슷한 국가는 발트해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다.
라트비아의 최저임금 이하 노동자 비중은 14.2%(2010년 기준)로,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 외에도 2010년 기준으로 룩셈부르크(12.3%), 네덜란드(9%), 영국(8.3%)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