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달 금 현물·선물 거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긴 투자자들이 금 시장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일평균 7767g이었던 KRX 금시장에서 일평균 거래량(현물기준)이 지난달 9984g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보다 29% 증가한 수준이다.
금 현물 거래량은 지난달 20일에는 연중 최대인 2만7756g을 기록하는 등 최근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거래량 증가는 금 가격 하락이 원인이다. 지난 2월 2일 기준 1g당 4만5450원이었던 금 값은 7월말 4만1570원으로 내렸다. 금값이 지속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물시장에서도 금 거래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미니금선물의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은 220계약으로 올해 상반기 일평균 69계약을 220%나 웃돌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 가격 하락과 변동성 확대에 따라 당분간 금 거래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현물시장에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고 선물은 위험회피수단으로 투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