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자연사 박물관에서 관람 중이던 한 가족이 코끼리 상아 화석을 파손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일 덕소 자연사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박물관 2층에서 한 아이가 가족과 관람하던 중 상아 뼈 화석을 만지다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이후 부모는 박물관 관리자와 마주쳤지만, 박물관 밖으로 나가더니 차를 타고 그대로 빠져나갔는데요. CCTV를 통해 이 모습을 확인한 박물관 측은 바로 신고하지 않고 "부모가 박물관을 찾아와 사과를 하면 선처하겠다. 빠른 시일 안에 연락을 달라"는 내용의 글을 박물관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 가족이 아이들의 교육 차원에서 우리 박물관을 기쁘게 찾았다가 상아가 떨어져 많이 놀란 것 같다"며 "우선은 조금 더 기다려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