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평년보다 기간은 길고 강수량은 적고

입력 2015-08-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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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기간은 대체로 평년보다 길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5년 장마특성분석’에 따르면 장마기간은 제주도, 남부지방, 중부지방에서 각각 30일, 36일, 35일로 제주도는 평년보다 짧았으나 남부 및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길었다.

장마기간 동안 전국평균 강수량은 239.8㎜로 평년(356.1㎜)보다 적었다.

올해 장마는 지난 6월 24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시작돼 지난달 29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후 종료됐다. 이는 제주도에서 평년보다 늦게, 남부와 중부지방은 평년과 비슷하게 시작한 것이다.

장마기간 전반에는 동서로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상층한기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주로 우리나라 남쪽에 머물렀고, 후반에는 연달아 발생한 ‘찬홈’, ‘린파’, ‘낭카’ 등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불안정해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지 못해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장마기간(6.24∼7.29) 강수량(㎜) 및 강수량 평비(%). 자료제공=기상청
한편 8월 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덥고 습한날씨가 이어지겠으며, 기온이 많이 올라가는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이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약화되면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대기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호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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