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7월 제조업 지표 부진에 경기 둔화 우려 고조…상하이 1.1%↓

입력 2015-08-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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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3일(현지시간)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 하락한 3623.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7.8을 기록해 예상치(48.2)와 전월치(49.4)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에 오전장에 3648.29까지 올랐던 상하이지수는 PMI 지표 발표 이후 하락폭을 확대하더니 오후장에 3549.96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PMI 지수 하락이 최근 발생했던 중국증시 폭락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BNP파리바의 잭클린 롱 이코노미스트는 “주가 하락으로 익스포저(위험노출자산)가 있는 기업들의 수익성이 감소했을 것”이라며 “속보치와 수정치간 차이는 0.4로 지난 2013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증시는 지난달 6년 만에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상하이지수의 7월 하락폭은 14%로 지난 2009년 8월 이후 한 달 기준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신용거래 규모를 줄인데다 정부의 증시부양 조치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면서 증시를 끌어내린 것이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시장참가자들의 신용거래 규모는 눈에 띠게 감소했다.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신용융자잔액은 8600억 위안으로 4개월 이래 최저치로 줄었다.

왕정 징시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책임자는 “최근 경제지표가 기업실적이나 펀더멘탈로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페트로차이나가 장중 4.5% 빠졌다.

한편, 블룸버그 집계 결과 이날 중국증시에서 거래를 중단한 기업의 수는 509개로 지난주 526개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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