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뉴시스)
정현(19ㆍ삼성증권ㆍ77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총상금 150만8815 달러) 단식 32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두디 셀라(이스라엘ㆍ125위)를 2-0(6-2 6-1)으로 꺾었다. 올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본선에서 세 번째 승리를 거둔 정현은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ㆍ8위)와 맞붙게 됐다.
이날 정현은 서브 에이스 6개를 성공시키며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셀라는 2009년 세계 랭킹 29위까지 올랐던 베테랑이지만, 정현의 서브에 밀렸다.
정현이 32강에서 상대할 칠리치는 지난 시즌 US오픈 우승자다. 그는 US오픈 결승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ㆍ5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정현이 지금까지 상대한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기도 하다. 칠리치는 198㎝의 장신을 이용해 강력한 서브를 선보인다. 다만 이번 시즌 어깨 부상으로 호주 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