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능 D-100일, 마무리 전략 어떻게 세울까

입력 2015-08-0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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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치르는 2016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4일이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한여름의 폭염에 지쳐 마음이 느슨해졌던 수험생들도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D-100' 작전에 돌입해 선택한 수능 영역별로 마무리 학습을 시작해야 할 때다.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해 보강하고 교과서와 EBS 교재 등을 중심으로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 보자.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성적이 '일취월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입시 전문가의 도움으로 수능 영역별로 100일 전 대비 방법을 살펴본다.'

◇국어영역…오답률 높은 서술·표현·어법 등 주의해야

국어 A형은 기본 지식과 개념·원리 등을 중심으로 출제되고, B형은 여기에다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더해진다.

인문·사회·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비문학 지문을 폭넓게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비판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문학 작품들을 정리하고, 특히 EBS 교재에 별도로 나와 있는 문학 지문도 철저히 점검해두자.

문학에서 가장 쉽게 틀리는 문제 유형 중 하나는 서술·표현상의 특징이다. 따라서 문학을 공부할 때에는 내용 감상에 치우치기보다는 내용을 전달하는 형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상위권 학생은 비문학 지문과 도표·그래프 등에 대한 이해력을 기르고, 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묻는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풀어보자. 상대적으로 정답률이 낮은 어휘·어법 문항에 대비해 맞춤법도 꼼꼼히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중상위권은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자. 과거 수능에 나왔던 작품들과 문제 유형들이 다시 나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난 수능 문제를 풀어보며 실전감각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중하위권 이하는 교과서를 다시 한번 정리하고, 기출 문제를 풀어 보면서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것이 좋겠다.'

◇수학영역…기본개념 숙지하고 한 문제라도 정확히 풀어보자

수학 영역은 인문계 학생과 일부 자연계 학생이 응시하는 수학A형, 자연계 학생이 중심으로 응시하는 수학 B형으로 시험을 본다.

수학A형은 정답률이 낮은 단원인 확률과 통계, 함수의 극한, 지수와 로그함수 단원 등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수학B형은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공간도형과 벡터, 정적분의 응용. 미분법 활용 단원 등을 집중적으로 정리하고, 실생활 응용 등의 문항은 간단한 그림을 그려보거나 상황을 단순화시켜 해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수학은 너무 문제 풀이의 양에만 집착하지 말고, 한 문제라도 정확히 푸는 '질적 접근법'이 가장 빠른 길이다. 일단 문제를 풀기 전에 잠깐이라도 해법을 머릿속으로 고민해보자.

상위권 학생은 출제 빈도가 높고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는 단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수학A형은 확률, 수열의 극한 등이고, 수학B형은 확률과 통계, 벡터, 미적분 등이다.

중상위권 학생은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 유형과 취약 단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자. 중하위권 이하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단원별로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응용력을 차근차근 키워나가는 것이 지름길이다.

◇영어영역…EBS 교재 해석본 암기 소용없어

영어는 올해부터 EBS 교재의 지문해석을 암기해서는 풀 수 없도록 출제 방식이 변형되므로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해석이 잘 안 된다고 해석본을 자꾸 보게 되면 독해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문장 구성과 글의 대의를 차근차근 파악하는 연습을 기초부터 다시 하는 것이 좋다.

읽기 부문에서 대의 파악, 간접 쓰기, 세부 사항 등의 출제 문항이 많으므로 이에 대비하고, 빈칸 추론은 변별력이 높으므로 고득점을 노린다면 이 부분을 철저히 준비하자.

일상생활 소재는 물론, 인문·사회·과학 등 다양한 지문을 읽으며 전체 맥락을 이해하고 핵심 내용을 유추하는 연습을 계속하자.

글에 대한 사실적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적으로 제시되지 않는 내용을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연습도 중요하다.

상위권 학생은 듣기 시험에 대비해 문항별로는 시간·거리 등 숫자 관련 문제와 말하기 문제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다. 읽기에서는 속도감 있게 독해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재며 연습하자.

중상위권은 빈칸 추론, 장문 이해 등 취약한 유형들을 연습하고, 듣기에서도 어려운 3점 문항, 2점 문항 등에 대한 연습을 반복하자.

중하위권 이하는 듣기·독해·어법 등 각 영역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고 나서 실전문제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 읽기에서는 문제의 양적인 측면에 치중하기보다는 정확한 해석을 바탕으로 하는 독해 능력을 기르자.'

◇사회·과학 탐구

탐구 영역은 상위권이라면 지금까지 해왔던 공부 방법을 유지하면서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항에 대비해야 한다. 국·영·수가 쉬우면 탐구에서 변별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수능에서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자주 다뤄지지 않았던 개념을 활용하거나 평소에 보지 못한 생소한 자료를 활용해 변별력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수능과 모의평가 기출 문제에서 어려웠던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회탐구는 교과목 내용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단원별 목표와 주요 개념을 요약·정리해 보자.

교과서 밖 소재나 시사적인 내용도 출제되므로 신문사설이나 칼럼을 훑으며 사회적 쟁점의 의미를 파악해보자.

상위권 학생은 단원 통합 문제와 교과서 밖의 소재나 시사적인 문제 등 변별력이 높은 문항에 집중적으로 대비하자.

중위권 이하는 단원별 목표와 주요 개념을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풀며 실전 능력을 기르자. 교과목별로 핵심 개념과 방법을 정리하면서 세부 내용까지 암기 과목처럼 공부할 필요가 있다.

과학탐구도 사회탐구와 마찬가지로 과목별로 핵심 개념과 적용방법을 정리하면서 교과서의 실험·탐구 활동의 과정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에서는 측정한 데이터를 해석하는 문항이 자주 나오므로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ㆍ그래프ㆍ표 등을 꼼꼼히 살펴보자.

상위권 학생은 고난도의 탐구형, 실험 관련 문항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중위권 이하는 교과서의 개념과 실험 과정에 대한 반복학습을 중심으로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며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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