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2008년부터 법인세를 2% 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 홍콩도 법인세 인하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홍콩의 스탠다드지가 16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싱가포르의 법인세는 18%가 돼 홍콩의 이익세(법인세에 해당)율 17.5%에 근접하게 된다.
2000년 이래로 싱가포르는 법인세를 8% 포인트 인하한 반면 홍콩은 16%에서 17.5%로 오히려 인상했다.
재선을 위해 뛰고 있는 도날드 짱얌컨 홍콩 행정장관은 경제와 금융여건만 허락한다면 이익세(법인세)와 봉급세(개인소득세)를 각각 현재의 17.5%와 16%에서 15%로 인하하겠다는 것을 공약으로 내건바 있다.
하지만 국제적인 컨설팅 회사인 어네스트영의 아그네스 찬은 세율인하가 홍콩과 싱가포르간 경쟁의 한 요소일 뿐으로 중국의 지원 등 홍콩의 여러 매력을 감안하면 홍콩이 법인세를 금방 인하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