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익었다'…배우 제시카 알바 선크림에 비난 폭주

입력 2015-08-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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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 '어니스트 컴퍼니'(Honest Company)가 이름과 달리 정직하지 못한 제품 탓에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 회사는 할리우드의 유명 여배우 제시카 알바(34)가 지인들과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어니스트 컴퍼니가 출시한 자외선 차단제인 SPF30 선스크린이라는 제품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구매자들은 '미네랄 성분을 바탕으로 광범위하게 자외선을 막아준다'는 제품 설명과 달리 선크림을 바르고 나서 도리어 피부가 탔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망 섞인 후기를 올렸다.

여성 린지 마셜은 햇볕에 익은 피부 사진과 함께 '이렇게 되고 싶지 않다면 절대 이 제품을 사지 말라'고 강조했고, 남성 브랜든 애서튼은 자신의 민머리에 SPF30을 바르고 1시간 동안 바깥에 있었더니 이렇게 익었다며 머리 사진을 보여줬다.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광고한 아마존 홈페이지에 "피부가 타는 것을 전혀 막지 못하고, 솔직하게 말해 아예 효과가 없다"고 푸념했다.

회사 측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어 제품이 안전하고 효과 있다고 강조하고 나서 미국 식품의약청의 안전 기준을 지켰다고 밝혔다.

아울러 햇볕에 노출되기 15분 전과 땀을 흘리거나 수영을 하고 나서 80분 후에 다시 바르라고 사용 방법을 재차 설명했다.

그러나 NBC 시카고 방송이 실험한 결과 SPF30의 산화 아연 함유 비율은 9.3∼20%로 18∼25%로 비교적 일관적인 다른 제품과 비교할 때 균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3시간 동안 4번이나 아이에게 SPF30을 발라줬다는 한 엄마는 "팔, 어깨, 다리, 얼굴 할 것 없이 다 타서 화가 난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두 딸을 키우면서 아이에게 좋은 제품을 찾다가 결국 2012년 창업하게 됐다던 알바는 지난 5월 소셜커머스 기업인 쿠팡과 패션 기저귀 등 어니스트 컴퍼니의 유아용품 단독 출시 계약을 하고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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