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뚫린 국제유가, 30달러 시대 오나…브렌트유 6개월래 최저치

입력 2015-08-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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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둔화로 수요 감소 불안 고조

국제유가가 심상치 않다. 공급 과잉과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향후 배럴당 30달러대까지 추락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5달러(4.1%) 빠진 배럴당 45.17달러로 마감했다. 런던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2.69달러(5.2%) 급락한 배럴당 49.5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29일 이후 6개월 만의 최저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서방국과 핵협상을 타결한 이란 역시 경제제재 해제 후 즉시 원유시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7월 제조업 지표(PMI)가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짓누르고 있다.

미국 CNBC의 유가 정보 서비스 에너지 분석 글로벌 총괄인 톰 클로자는 “지난 6월과 7월 원유시장은 수요 관점에선 가장 좋은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중국 등 세계의 경제성장이 둔화하면서 유가는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향후 90일 정도의 수요 전망이 좋지 않다”며 “지금보다 10% 정도의 추가 조정이 나타나 유가가 배럴당 39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로자는 현재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로 중국을 지목했다. 그는 “세계 최대 원유 수요국인 중국의 성장 부진은 원유시장에 가장 큰 타격”이라면서도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원유 보유량을 늘려 유가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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