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구축의 첫 행보에 나섰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경제구조위원회’ 설치와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취임 당시 대기업 주도의 성장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과거 고성장 시기에는 대기업 성장에 따른 낙수효과로 중소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지만,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현재는 대기업 중심 산업구조로는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재의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정책 추진기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방안 등 구체적 실천 계획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독일, 일본 등 중소기업 강국의 정부 정책 추진기구 운영실태 등 해외 사례도 점검해 새로운 정책 추진기구의 구축과 세부 운영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 변화된 한국경제를 지표상으로 볼 수 있도록 '중소기업중심경제구조지표(SMEFI)'를 새로 만드는 방안도 함께 이뤄진다.
박성택 회장은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의 패러다임 변화는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필수적 사안”이라며 “이를 위해서 중소기업 중심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대통령 직속 기구의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