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는 변대규 회장이 국내 벤처산업 태동기에 창업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큰 성장을 일궈낸 회사다. 창업 후 21년 만인 지난 2010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변 회장은 휴맥스를 글로벌 셋톱박스 시장의 선도업체로 성장시켰다. 휴맥스는 지난해 말 변대규 회장의 뒤를 잇는 CEO로 김태훈 대표를 선임하고, 창업 25년 만에 전문경영인 시대를 본격화했다.
◇‘창업주’ 변대규 회장, 지주회사 휴맥스홀딩스 지분 36% 보유 = ‘벤처 1세대’ 기업인 휴맥스는 지난 1989년 1월 26일 전자장비 개발 시스템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1997년 4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매매가 개시됐고, 지난 2009년 7월 7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휴맥스홀딩스와 휴맥스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같은해 10월 1일 투자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휴맥스홀딩스(분할존속회사)는 같은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변경상장됐고, 셋톱박스 사업부문 외 주요 개발•제조•판매 사업부문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휴맥스(분할신설회사)는 같은해 11월 16일 코스닥 시장에 재상장됐다.
지난 2009년 휴맥스를 인적분할한 뒤 이듬해인 2010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사 설립 전환 승인을 받으며 지주사 체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휴맥스그룹의 지배구조의 정점에는 바로 창업주인 변대규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변 회장은 휴맥스홀딩스 최대주주로 이 회사 지분 35.68%(448만7059주)를 보유 중이다. 변 회장의 특수관계인 3명의 지분율은 7.16%로 △박보경씨 0.88% △이용훈씨 6.25% △권태섭씨 0.03% 등을 갖고 있다. 이용훈씨는 휴맥스홀딩스의 최고보안책임자(CSO)이며, 사내이사이자 등기임원이기도 하다.
이밖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로는 이선자씨가 있다. 이씨는 지난 2010년 초 휴맥스홀딩스가 실시한 휴맥스 기명식 보통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이 대가로 휴맥스홀딩스 기명식 보통주식을 신주로 발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 휴맥스홀딩스 신주 69만2786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이로써 이씨의 보유 주식수는 기존 10만7899주에서 80만685주(지분율 6.37%)로 늘어났다.
◇휴맥스홀딩스, 4개 자회사•6개 손자회사•1개 증손회사 보유 = 휴맥스그룹의 지주사인 휴맥스홀딩스는 자회사 4곳•손자회사 6곳•증손회사 1곳 등 11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 중 휴맥스홀딩스를 포함, 자회사인 휴맥스와 손자회사인 알티캐스트 등 3곳만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고 나머지는 비상장사다.
휴맥스홀딩스가 보유 중인 자회사 지분 현황(이하 지난 1분기 기준)은 △휴맥스 32.13% △건인투자 95.69% △휴맥스아이앤씨 100.00% △휴맥스글로벌 48.15% 등이다.
휴맥스홀딩스의 주요 자회사인 휴맥스는 휴맥스오토모티브와 인앤시스 2곳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휴맥스는 휴맥스오토모티브 지분 67.00%를, 인앤시스 지분 71.43%를 보유 중이다.
이어 휴맥스홀딩스가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는 건인투자는 미디어 솔루션 전문기업인 알티캐스트의 최대주주로, 27.1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휴맥스홀딩스가 100% 자회사로 두고 있는 휴맥스아이앤씨는 자회사로 밸럽스(50.00%)•엠엠씨테크놀로지(41.97%)•휴케어(91.56%) 등을 거느리고 있다. 휴맥스아이앤씨는 비금융 지주회사로, 다른 회사 지분의 취득•소유 및 출자회사의 지배•관리를 주된 목적으로 2008년 6월에 설립됐다. 또 휴케어는 휴케어인슈어런스를 100%로 자회사로 두고 있다.
◇휴맥스, 게이트웨이 사업 매출 80% 차지… 카 인포테인먼트 사업 비약적 성장 = 휴맥스는 현재 해외 15개의 제조•판매법인과 함께 셋톱박스(Set-Top Box)•비디오 게이트웨이(Video Gateway)•브로드밴드 게이트웨이(Broadband Gateway) 등을 포함한 게이트웨이(Gateway)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휴맥스오토모티브는 현재 1개의 해외판매 법인과 함께 자동차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현재 휴맥스의 매출 비중은 자사가 영위하는 게이트웨이 사업이 80%, 휴맥스오토모티브가 영위하는 카 인포테인먼트 사업이 20%로 구성돼 있다. 지난 1분기 게이트웨이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2818억9300만원이었고, 카 인포테인먼트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602억3300만원이었다.
휴맥스는 게이트웨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으며, 2013년부터 매출(562억2000만원)이 발생하고 있는 카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경우 지난해에 2369억3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배가 넘는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나타내며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