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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직격탄을 맞은 호텔가들이 올 여름 내수 고객을 잡기 위해 신개념 숙박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은 76만2942명으로 전년 동월(127만5695명)보다 40.2% 줄었다. 전월인 지난 5월(134만531명)과 비교하면 43.1%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여행 발길이 사실상 절반 가까이 끊긴 가운데, 지난 6월 초 호텔 객실 이용객 수는 평소의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텔가들이 기존의 고품격 서비스 제공을 넘어서 객실 서비스 차별화에 나섰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31일까지 호텔에서 30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핫 서머 30C°’ 패키지를 선보인다.
‘핫 서머 30C°’ 패키지는 기존 오후 3시 체크인·오후 12시 체크아웃과는 달리 오후 4시 체크인·다음날 오후 10시 체크아웃 서비스다. 총 30시간으로 거의 이틀을 숙박하는 셈이다. 종류는 커플, 친구, 가족 타입 등 총 3가지로 구성됐으며, 금요일 체크인을 제외한 나머지 날짜에 이용 가능하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오는 31일까지 1 대 1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마이 바디 바이블’ 패키지를 진행한다.
이번 패키지는 피로가 누적된 직장인들을 위해 개인 트레이너가 체력과 건강상태에 따라 운동법을 제안해주며, 비타민 주스를 제공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슈페리어 객실 1박, 마르퀴스 더말 스파 앤 피트니스에서의 1대1 개인레슨 50분과 함께 필라테스, 스쿼시, 골프 등 3가지 옵션 중에서 개인 레슨을 하나 더 선택 가능하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조부모부터 부모, 자녀 등 3대 가족이 함께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빅 패밀리 패키지’를 판매한다.
객실 2개와 4인 조식 뷔페가 포함된 이번 패키지를 이용하면 두 번째 객실은 첫 번째 객실 가격의 반값으로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특히, 두 객실 모두 나란히 위치한 객실로도 예약이 가능하다.